생활주기와 사회복지

2017. 1. 3. 22:06

안녕하세요?

인간은 다른 이와의 대화를 통해서 존재한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서 인간은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깨닫는 감각을 기른다. 인간은 포옹과 사랑의 말을 서로에게 한다.

그러나 변화와 새로운 삶의 스타일을 강요하는 가슴 아픈 말을 하기도 한다. 말을 할 때는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만 말하고 들을 때는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을 배우도록 하라. - 루이스 맨스

 

오늘 말씀 드릴 내용은 사회복지개론 중 생활주기와 사회복지에 관한 내용을 살펴 보려 합니다.

 






 

1. 생활주기와 그 변화

 

1) 생활주기 또는 생애주기

보통 인간이 살아가는 과정을 ‘생로병사’라고 이야기한다.

'생로병사'는 일체생명, 우주만물, 모든 사람의 한 평생을 시간적으로 넷으로 분류해서 설명하는 말로써,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받아야 할 네 가지 고통 즉, 태어나고, 늙어가고, 병들고, 죽고 하는 모든 일을 가리킨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동일한 문제가 다가온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생애를 통해서 신체적 ·정신적 발달과정에서 몇 가지 주기로 나눌 수 있으며, 같은 생애주기 내에서는 동일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하나의 주기는 다른 주기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2) 생애주기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틀 :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은 모든 유기체는 특정한 목적을 갖고 태어났고, 성공적으로 발달하면 이 목적을 완수한다고 보는 후성설을 기반으로 한다.

 

인간에게는 미리 정해진 8개의 발달 단계가 있는데, 모든 사람들은 유전적 기질을 바탕으로 사회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한 단계씩 거친다.

 

① 유아기 : 신뢰 vs 불신 (출생해서 2세까지)

원하는 것을 얻고 자신이 안전한 곳에서 살고 있음을 경험하면, 아기는 세상을 신뢰하게 된다.

에릭슨은 인간의 가장 밑바탕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는 덕목을 ‘신뢰’라고 본 것이다.

 

② 초기아동기 : 자율성 vs 수치심 (2-4세)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고 세상을 탐색해 나가는 2세 경의 발달 과제다. 환경에 대해 자유롭게 탐색하고 충분히 경험하여 성취감을 느끼면 자율성이 생기지만, 이때 부모가 지나치게 통제하고 혼내거나 겁주면 수치심과 의심을 갖는다.

③ 학령 전기 : 주도성 vs 죄의식 (4-6세)

프로이트의 오이디프스기와 겹치는 시기로, 또래들과 경쟁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동안 아이의 주도성이 길러진다.

④ 학령기 : 근면성 vs 열등감 (6-12세)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령기 연령대로, 이때부터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통해 성취감을 맛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기가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면, 주변 또래집단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느끼게 되어 열등감이 생긴다.

 

⑤ 청소년기 : 자아정체감 vs 역할혼란 (12-20세)

내가 누구인지, 또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면 건강한 정체성이 만들어지지만, 이를 해내지 못하면 혼돈의 심리 상태에 빠져서 모든 것을 부정하거나 정서적으로 큰 괴로움을 겪는다.

 

⑥ 성인초기 : 친밀감 vs. 고립 (20-24세)

가족이 아닌 이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얼마나 친밀한 사회적 관계로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한 임무이다. 적절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어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거나 직업을 갖고 사회적 정체성을 만들 수 있다. 이를 성취하지 못하면 자신의 삶이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며 강한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

 

⑦ 성인기 : 생산성 vs. 침체 (24-65세)

자기가 직접 성취하는 것보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이를 통해 후배들의 감사를 받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기다. 이때 자기가 물려줄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느끼면 침체에 빠진다.

 

⑧ 노년기 : 자아통합 vs. 절망 (65세 이후)

이제는 인생을 정리하고 돌아보면서 삶의 의미에 대해 음미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 단계를 잘 넘긴 사람은 삶의 통찰과 지혜를 얻는다.

 

3) 생애주기에 대해서 사회복지학에서 관심 갖는 이유

 

각 시기마다 고통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 공통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가족과 시장의 자원활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 일반적으로 영유아기와 소년기는 부모나 양육환경의 질에 의하여 삶의 질이 좌우되고 있다.

- 청년기는 점차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나름의 삶을 개척하게 되어 있다.

- 중장년기의 소득과 재산에 의해서 노년기의 생활수준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생애주기의 이해는 사회복지적 개입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 준다.






 

4) 생애주기의 변화

 

사회변화의 주요지표 : 평균수명 연장, 출산율 저하, 노령화 가속, 산업화, 디지털화

한국사회의 변화를 보면 반세기 만에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전환되었다.

 

5) 최근 40년간 가족주기의 변화

① 가족형성의 출발점인 결혼연령은 여자 16.1세와 남자 20.8세에서 각각 22.6세와 26.4세로 높아졌다.

② 결혼에서 첫 자녀 출생까지는 4.1년에서 1.2년으로 단축되고, 첫 자녀 출산에서 출산완료까지는 15.5년에서 2.2년으로 단축되었다.

③ 막내 출생 시 부인의 평균연령은 35.7세에서 26.0세로 10세 가량 젊어졌지만, 첫 자녀의 결혼시작은 45.0세에서 50.0세로 연장되었다.

④ 막내 결혼이 끝나는 시기에 부인의 연령은 60.5세이고 남편 사망 시 부인의 연령은 54.7세로 자녀 없이 노부부만 사는 빈둥지시기가 없었는데, 1975-1984년 결혼세대는 각각 52.4세와 67.2세로 추정되어 빈둥지 시기가 15년가량 된다.

⑤ 부인의 사망연령은 60.6세에서 72.4세로 연장되어 부인은 남편이 사망한 후에도 6~7년가량 더 생존하게 된다.

 

2. 생활주기와 사회복지

 

1) 생애주기 변화에 따른 사회복지의 관점 변화

① 영유아보육과 자녀양육의 중요성이 강조

- 1자녀 출산으로 자녀양육에 대한 관심을 높아지는 반면, 맞벌이 부부의 일반화로 자녀양육의 어려움은 더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무상보육 등 영유아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② 아동기와 청소년기는 공교육을 받는 시기로 정착되었다.

농업사회 → 산업사회 : 청소년기를 오로지 준비를 위한 시기로만 정착

인간의 잠재력을 충분히 개발하기 위하여 중학교까지 무상의무교육이 확대되었다.

 

③ 노동연령기에는 산업재해, 실업, 질병 등 현재 직면한 사회적 위험을 회피하기 위하여, 노령기에는 노령과 사망 등 예측가능한 미래 위험에 대한 보장을 위하여 사회보험이 강조되고 있다.

 

④ 갑자기 늘어난 노인들에 대한 복지대책이 절실하다.

 노인수명 연장으로 노후에도 안정된 생활을 할 기반조성이 필요해졌다.

 

이상 사회복지개론 중 생활주기와 사회복지에 관한 내용을 요약하여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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